요약: 후반부 ‘나살려 접영’의 원인(견갑 통제력 상실)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중 드릴(1-1-1, 주먹 접영) 및 좁은 공간용 홈트 지상 훈련(도어 앵커, 인클라인 로우)을 블로그 포스팅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수영 칼럼] 접영 50m 후반부 ‘나살려 접영’ 탈출기: 40m 지점 팔 걸림과 좌우 불균형 극복법
안녕하세요! 수영을 사랑하는 마스터즈 swimmer 여러분.
경영 대회를 준비하며 접영 50m 레이스 페이스를 연습하다 보면, 꼭 ‘마의 40m 지점’에서 페이스가 급격히 무너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25m 단수풀 기준으로 턴하고 돌아오는 후반부, 스트로크 피니시 후 리커버리를 할 때 팔이 물에 철퍽 걸리면서 웨이브와 타이밍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현상인데요.
특히 “특정 방향 등(견갑)에 힘이 안 들어가면서 누군가 뒤에서 팔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닌 근육의 협응력 붕괴가 원인입니다.
오늘은 이 현상의 과학적인 원인과 수중 드릴,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좁은 공간 홈트 보강 운동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후반부 40m 지점에서 팔이 물에 걸릴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배근·전거근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견갑 통제력 상실’ 때문입니다.
- 견갑골의 밀림 현상: 피로가 쌓이면 등 뒤에서 견갑골을 단단하게 잡아주던 광배근과 전거근이 힘을 잃습니다. 특히 좌우 불균형이 있다면 더 약한 쪽(예: 왼쪽 등)이 먼저 지쳐 상방회전된 채로 밀려버립니다.
- 피니시 생략과 리커버리 저항: 등이 받쳐주지 못하니 물을 허벅지 뒤까지 강하게 밀어내지 못하고 중간에 손을 빼게 됩니다. 출수 각도가 낮아지니 리커버리 때 팔이 수면 위로 충분히 뜨지 못하고 물에 걸리게 되며, 이는 정면에서 엄청난 물의 저항을 맞는 결과(누군가 당기는 느낌)로 이어집니다.
- 타이밍의 도미노 붕괴: 팔이 걸려 리커버리가 늦어지면 머리가 수면에 잠기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다음 스트로크 때 호흡을 하려고 고개를 과도하게 들거나 허리를 꺾게 되면서 웨이브가 깨지고 속도가 확연히 줄어드는 ‘나살려 접영’이 완성됩니다.
2. 물속에서 잡는 후반부 타이밍: 추천 수중 드릴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는 피로한 상태에서 스트로크 형태를 유지하는 ‘스트로크 유지력(Stroke Rate Maintenance)’ 훈련이 핵심입니다.
① 1-1-1 접영 드릴 (한팔 왼 – 한팔 오른 – 양팔)
- 방법: 왼쪽 한 팔 접영 1회 $\rightarrow$ 오른쪽 한 팔 1회 $\rightarrow$ 양팔 접영 1회 순으로 반복합니다.
- 포인트: 힘이 잘 안 들어가는 쪽(예: 왼쪽)으로 당길 때, 겨드랑이 아래 전거근을 단단히 고정하고 물을 끝까지 허벅지 뒤로 던져주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좌우 밸런스를 잡는 데 탁월합니다.
② 주먹 쥐고 접영 (Fisted Butterfly)
- 방법: 손바닥을 꽉 쥔 채로 접영을 진행합니다.
- 포인트: 손바닥의 양력에 의존하지 않고 전완과 등 근육 전체로 물을 잡는 감각(하이엘보)을 키워줍니다. 등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몸이 전혀 뜨지 않기 때문에 약점을 즉각 피드백할 수 있습니다.
③ 브로큰(Broken) 50m 레이스 세트
- 방법: [25m 대시 $\rightarrow$ 10초 휴식 $\rightarrow$ 25m 대시] 단계를 3세트 반복합니다.
- 포인트: 10초 휴식 후 출발할 때가 딱 실제 레이스의 ’40m 지점’ 피로도와 비슷합니다. 이때 뇌에 힘을 주어 “무조건 엄지손가락이 허벅지를 스칠 때까지 피니시를 민다!”라는 각오로 버티는 훈련을 합니다.
3. 방구석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지상 보강 운동 (홈트)
길게 늘어놓는 튜빙 밴드 훈련이 어렵다면, 가동 범위를 좁히거나 덤벨을 활용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① 튜빙 밴드 ‘도어 앵커’ 숏 레인지 훈련
[도어 앵커 숏 레인지 캐치]
[문]
| (도어 앵커 고정)
+--- (밴드 짧게 쥐기)
/ \ <- 무릎 꿇고 엎드린 자세에서 하이엘보 캐치만 반복!
- 방법: 문틀 위에 도어 앵커를 걸고 문을 닫아 밴드를 고정합니다. 문 바로 앞에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고 밴드를 아주 짧게 쥔 뒤, 접영의 ‘하이엘보 캐치’ 동작만 짧게 반복합니다.
- 효과: 공간을 50cm도 쓰지 않으면서, 지쳤을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전거근과 하부 승모근의 버티는 힘(등척성 근력)을 키워줍니다.
② 스탠딩 원암 풋 앵커 (One-Arm Foot Anchor)
- 방법: 한쪽 발로 밴드 가운데를 밟고 서서 상체를 숙인 뒤(데드리프트 자세), 약한 쪽 손으로 밴드를 짧게 잡고 허벅지 뒤까지 수직으로 당기는 피니시 동작을 합니다.
- 효과: 한 팔씩 집중 타격하므로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으며, 물을 끝까지 밀어내는 삼두근과 광배근 하부를 강화합니다.
③ 인클라인 덤벨 로우 (Incline Dumbbell Row) 골반 타겟
- 방법: 인클라인 벤치 각도를 30~45도로 맞추고 엎드립니다. 조절식 덤벨을 쥐고 당길 때, 위가 아니라 ‘골반(바지 주머니) 쪽’으로 호를 그리며 뒤로 당깁니다.
- 효과: 당겼을 때 견갑골이 척추 쪽으로 조여지며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후인 하강)을 줍니다. 후반부에 견갑이 으쓱 솟아오르며 리커버리가 망가지는 것을 직접적으로 막아주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 총평: 후반부 레이스를 지배하는 한 줄 팁
접영 50m 레이스 후반부에 팔이 걸리지 않으려면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턴하고 나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지손가락이 허벅지를 스치고 나올 때까지 끝까지 밀어준다!”
피니시만 끝까지 짜내어 물 밖으로 팔이 나올 공간을 확보해 주면, 걸림 현상의 70%는 사라집니다. 평소 지상 훈련으로 등 근육의 감각을 깨워두고, 수중에서 피니시 타이밍을 의식하며 훈련한다면 오는 8월 대회에서 반드시 압도적인 후반부 스퍼트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마스터즈 swimmer 분들의 완영과 기록 단축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즐수하세요!



